맘스커리어 - [기고] 잘 먹고 잘 사는 아이로 잘 키우기! 소중한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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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잘 먹고 잘 사는 아이로 잘 키우기! 소중한 것이 필요합니다

이정수 작가 / 기사승인 : 2024-06-11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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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인이자 작가 이정수

 

[맘스커리어 = 이정수 작가] ‘미칠 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 수 없어 이러면 안 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미 노래로 부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알만한 사람들이 다 아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의 가사이다.

 

사실 예전엔 이런 절절한 가사의 노래가 많이 있었다. 소위 발라드라는 장르다. 그런데 요즘은 발라드 장르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게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나와 친한 유명 작곡가 형이 이야기해 줬다.


"요즘 애들은 그리움과 애틋함이란 감성이 없어"
 

발라드라는 장르가 주로 그런 감정을 노래하는 것인데, 그 감성이 없으니 그런 노래들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감정이 없어졌을까? 일단 그리움이란 보고 싶을 때 못 보는데 오는 감정이다. 그래서 옛날 공항을 기억해 보면 미국행 출국장 같은 곳에서 다시는 못 볼 사람들처럼 오열하면서 작별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당시엔 그렇게 가면 몇 년이고 못 봤던 것도 맞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보고 싶으면 전화하면 된다. 심지어 영상통화도 통화료 없이 충분히 할 수 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도 없다. 정말 보고 싶으면 연락하면 되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면 sns에 가보면 다 알 수 있다. 

 

게다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세상이라, 물건을 새로 사는 것도 돈만 있으면 쉽고, 사람도 온라인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 시대엔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어릴수록 더 그렇다.


얼마 전 부모 강연을 가서 육아가 힘든 이유 중 하나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육아도 결국 장사인데, 아이가 나에게 원하는 것이 없으니 밀당이 안되고 당당만 하고 있어서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너무 이쁘지 않나? 그러니 못마땅하게 떼를 써도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어르고 달래게 된다. 반대로 아이는 부모를 사랑하긴 하나, 이건 선택적 사랑이 아니라 당연한 사랑이다. 부모를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지 않으면 자신의 생존에 문제가 생기니까 말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부모에게 뭔가를 해줄 자발적 의지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육아를 쉽게 하려면 아이가 날 따르고 싶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인기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팬은 연예인을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광클 하지 않나. 부모도 마찬가지다. 아이와 가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좋아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밀당처럼 거래가 되니 매우 수월해진다.


이걸 우리 삶에 대입해도 마찬가지다. 삶에 소중한 것이 있어야 삶에 자발적으로 깊이 다가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께 묻고 싶다.
 

‘지금 혈연 말고,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중한 것이 있는가?’
 

대부분의 소위 성공한 사람은 소중한 것이 있었다. 예전에 내가 만났던 유명 웹툰 작가는 만화 그리는 것이 너무 좋은데 부모가 허락을 안 해줘서, 연세대 심리학과에 들어간 후에 만화를 그렸다고 했다. 연세대에 갔다는 것이 성공했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힘든 교육 시스템을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욕구로 버텨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거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삶에 욕심이 생기고 의지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처음부터 소중한 것은 없다. 소중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 물론 부모들도 소중해질 것을 찾아보면 좋겠다. 그럼 그것을 지키기 위한 힘이 생기고, 그 힘으로 우린 살아낼 수 있다.

 

맘스커리어 / 이정수 작가 liyepap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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