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경기도 농가 주부 모임 광명시 지회(회장 조현숙)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들이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지난 10일~11일 이틀간에 걸쳐 송편, 물김치, 전, 장조림 등 350여 세트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와 마을 냉장고에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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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주부 모임 광명시 지회 회원[사진=윤혜숙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0일 일직동 조현숙 회장의 농장에서 농가 주부 모임 회원들의 손놀림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한쪽에서는 물김치를 또 한쪽에서는 장조림 만들 고기 삶고 전 만들 준비로 폭염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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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나눔 음식 준비로 바쁜 농가부부 모임 회원들[사진=윤혜숙 기자] |
11일은 31개 시·군 회장들과 신지희 사모(박승원 광명 시장 부인)도 함께 공유 부엌에서 전을 부치고 송편과 전을 용기에 담아 추석 명절 나눔 음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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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개 시· 군 농가 주부 모임 회장단의 전 만들기[사진=윤혜숙 기자] |
농가 주부 모임 회원들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농사일, 가정일로 1인 4역을 해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다른 봉사 단체에서는 또 다른 화기애애한 모습 그 자체다.
조현숙 회장은 “농사일과 행사가 겹치면 회원들 모두 불평 없이 단걸음에 달려와 주고 내 집 일처럼 알아서 척척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감사하고 힘이 난다. 부모님 모시며 농사짓는 순수한 여인들이 함께 봉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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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나눔 음식 준비로 바쁜 농가부부 모임 회원들[사진=윤혜숙 기자] |
농가 주부 모임은 2002년 사단법인을 결성하고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고추장, 된장, 잼 등을 만들어 지금까지 해마다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바자회 수익금은 농협에서 쌀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나눔을 해오고 있다.
농가 주부 모임은 농협 조합원으로 이루어진 봉사 단체로 남편들은 학교 선·후배 간이며 시부모들은 선조 대대로 광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던 후손들이다 보니 다른 단체와는 다르게 끈끈한 정으로 이어져 있는 특성이 있다.
31개 시·군 농가 주부 모임은 해마다 임원 회의를 거쳐 추천제로 각 시·군에서 돌아가며 밑반찬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밑반찬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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