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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 이어 학교가 사라진다...저출생 도미노 멈출 수 있을까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3-21 1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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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157개교에 달해
서울에서도 지난해 화양초 이어 올해 도봉고·덕수고·성수공고 폐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여성들은 출산 파업 중'이라는 말이 항간에 나돌고 있을 정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기록한 이래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2018년에는 1명 이하로 떨어지더니 2022년에는 0.78명으로까지 내려앉았다. 2023년에는 0.72명을 기록했는데 4분기로만 보면 0.65명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출생아 수의 감소 폭을 보면 저출생은 더 크게 와닿는다. 2015년 43.8만 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2년 24.9만 명으로 43.2% 감소했다. 저출생의 여파는 이미 어린이집·유치원에 이어 초·중·고등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올해 513만1218명이었던 초·중·고 학생 수는 △2025년 501만6128명 △2026년 483만3026명 △2027년 465만5267명 △2028년 448만3013명 △2029년 427만5022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초등학생은 2024년 248만1248명에서 2029년 172만9805명으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한 2017년생 아이들이 35.8만 명인데 반해 2029년 입학할 2022년생은 24.9만 명밖에 되지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아이들이 많지 않은 지역의 학교는 초비상이다. 올해 1학년 신입생을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한 초등학교는 157개교에 달한다. 전북이 34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등 순이었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 9곳에서도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서울에서도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오고 있다. 2015년 홍일초, 2020년 염강초·공진중에 이어 지난해에는 광진구에 있는 화양초등학교가 개교 40년 만에 폐교됐다. 화양초의 마지막 졸업생은 18명이었으며 남은 학생들은 인근 성수초와 장안초로 나눠 전학을 갔다. 화양초는 인근 대학가 상권이 크게 확대되면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낮아진 탓에 학생 수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도봉구 도봉고, 성동구 덕수고·성수공고가 문을 닫았다. 2003년 개교한 도봉고는 2022년 입학한 신입생이 45명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학생 수가 줄어 지난 1일 결국 폐교됐다.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중 첫 사례다.

특성화고였던 성수공고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가 휘경공고와의 통폐합이 결정됐다. 성수공고 부지에는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와 인공지능 융합진로직업교육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1910년 개교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덕수고 행당분교도 지난 1월 5일 마지막 졸업식을 진행했다. 덕수고의 특성화 계열은 경기상고와 통폐합됐으며 일반 계열은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이전했다.

서울시는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초등학교, 300명 이하인 중·고등학교를 소규모 학교로 분류하고 응답 학부모의 50% 이상이 동의할 때 통폐합을 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소규모 초등학교는 총 69개교(11.4%)이며 2028년에는 101개교(16.5%)로 늘어난다. 소규모 중·고등학교 수는 2028년 103개교(14.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앞으로 통폐합되는 학교 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없으니 학교가 사라지고, 학교가 없는 동네에 아이가 태어날 리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할 때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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