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U&S 컴퍼니 오서연 대표는 9일 익명으로 맡긴 신생아를 보호하며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 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와 만나 간담회를 통해 U&S 컴퍼니의 시니어 모델들이 봉사할 수 있는 방향들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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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마친 시니어모델들이 베이비박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윤혜숙 기자] |
이종락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설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하늘로 떠난 자신의 아들이 새로운 아이들을 자신의 품으로 보내줬다”고 덤덤하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했다.
이어 “아기를 버릴 마음이라면 베이비박스를 굳이 찾아오지 않는다. 베이비박스를 찾아오는 부모는 아기를 사랑하지만, 아이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 내려고 형평상 도저히 어쩔 수 없어 찾아오는 것이다”라며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두고 가는 부모를 90% 이상 상담하는 데 아기를 데리고 돌아가는 부모도 많다”고 아기를 양육하기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는 일도 있다고 했다.
시니어 모델들은 아기를 보호하고 있는 방, 상담실,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곳을 둘러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U&S 컴퍼니 오서연 대표는 “생각보다 너무 가슴 먹먹했다. 나라에서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목사님 개인으로 하시는 것 보니 안타깝다. 시니어 모델들의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20대부터 봉사해왔기 때문에 봉사에 대해선 어떤 것도 자신이 있다. 봉사라면 몸으로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 수혜자 측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봉사라 생각한다. U&S 컴퍼니는 정기적인 봉사도 하겠지만 많이 알려 나가는데 앞장 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오서연 대표와 시니어 모델들은 ”패션쇼를 통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봉사를 원하는 건강한 시니어모델들과 작은 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싶다. U&S 봉사단을 준비해 보고싶다" 며 오서연 대표는 봉사에 대한 열정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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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열린 시니어모델 패션쇼[사진=윤혜숙 기자] |
한편 지난 6월 U&S 컴퍼니 주최로 ‘베이비박스 후원기금 패션쇼’가 DDP(서울창작 스튜디오)에서 10명의 슈퍼모델,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열렸었다. 그때 패션쇼에서 모금된 후원금 전액도 베이비박스에 전달되었다.
오서연 대표는 ”이종락 목사님의 베이비박스 이야기를 듣고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다“며 U&S 컴퍼니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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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오서연 U&S 컴퍼니 대표[사진=윤혜숙 기자] |
오 대표는 ”정기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베이비박스와 함께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어갈 예정이다. 베이비박스에 방문하길 정말 잘했다“며 베이비박스와 인연을 맺게 해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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