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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쉼표] 황혼 로맨스, 그 이상의 메시지 ‘장수상회’

권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0 0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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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바쁜 직장생활, 이보다 더 전쟁인 육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힘들어하는 워킹맘들에게 잠깐 휴식은 '힐링'과도 같습니다. 워킹맘들에게 잠깐의 쉼표가 될 도서,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영화 '장수상회'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장수상회'
개봉 2015.04.09
감독 강제규
상영시간 112분
12세 관람가
출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등


장수상회 모범 직원 성칠(박근형)은 까칠하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넘치는 자부심에다 다정함 따윈 잊은 지 오래. 그런 성칠의 앞집으로 금님(윤여정)이 이사 온다. 금님은 퉁명스러운 성칠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고, 70세 연애 초보 성칠은 이내 그녀에게 빠져든다.

성칠의 아들이자 장수상회 사장 장수(조진웅)은 성칠에게 첫 데이트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성칠과 금님의 연애는 온동네 사람들에게 퍼진다. 모두의 응원을 등에 업고 첫 데이트를 무사히 마친 성칠은 다소 어색하지만, 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느끼며 만남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상철이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성칠은 자기만 몰랐던 그녀의 비밀을 알게된다.

2015년 개봉한 ‘장수상회’는 70대의 사랑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나이를 먹었어도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누구나 떨리고 서툴다는 걸. 이런 성칠에게 곁을 내어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금님의 눈빛이 여운을 준다.

영화는 극 후반부 반전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성칠과 금님의 황혼 연애를 소재로 했지만 어찌됐든 이 영화는 가족 드라마다. 쉽게 휘발되는 사랑이 주류인 요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꽃할배’ ‘꽃누나’인 박근형과 윤여정은 투샷만으로도 눈물을 흘리게 한다. 우리네 부모님이 생각 나서 일까. 영화를 보노라면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버린 부모님이 떠오른다.

영화 속 황혼 로맨스가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현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8년 전보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2023년에 이 영화를 본다면 느낌이 또 다를 법하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가 넘는 고령화 사회로 지난 2000년 진입한 이후 초고령화 사회(20% 이상)에 2025년이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올해 18.4%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급격한 고령화로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점점 늘어 2037년에 16.0%로, 65∼74세 비중(15.9%)을 추월하고 2070년에는 30.7%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37년 31.9%, 2070년 46.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속 설정이 어쩌면 현실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영화를 보고나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가 가족 구성원의 노년을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굵직한 대작들을 선보인 강제규 감독이 연출했다.

강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노년의 사랑이기도 하지만 한 가족의 이야기, 누구나 한번은 닥쳐올 미래의 이야기”라며 “가족이라는 카테고리로 두 노년의 로맨스가 아닌, 그런 부분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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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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