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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 "편한 듯 불편한 엄마들 모임, 꼭 나가야 할까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0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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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관계 견디면서까지 의무적으로 나갈 필요 없어
서로에 대한 공감과 연민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 맺어야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여성의 인간관계는 엄마가 되는 순간 큰 변곡점을 맞는다. 인생의 주된 관심사가 아기의 성장발달과 교육으로 쏠리면서 같은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엄마들의 모임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또 사라지길 반복한다. 같은 시기에 아이를 가진 임신부 모임부터 시작해서 조리원 동기 모임, 문화센터 모임,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반 모임까지 다양한 모임이 지역 맘카페나 아이의 교육기관을 통해 형성된다. 최근에는 근처에 거주하는 육아 동지를 매칭 시켜주는 앱도 등장했다.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고 있는 전업 엄마들에게 엄마들 모임은 일종의 탈출구 역할을 한다. 종일 말 못 하는 아기를 상대로 혼잣말을 하거나 유아어로 대화하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렇게 마음이 잘 통할 수가 없다. 혼자 끙끙 앓고 있었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으며 불안감도 해소된다.

엄마들 모임은 사회생활의 연장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모임을 통해 일종의 소속감을 느끼고 필요한 육아 정보도 공유하면서 아이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임에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것이 바로 엄마들 모임이다. 오랜 기간 좋은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자격지심, 비교, 질투에서 오는 편 가르기나 험담, 따돌림 등의 문제로 모임이 와해되거나 굉장히 불편한 관계로 변질되기도 한다.

나가자니 불편하고 안 나가자니 불안한 엄마들 모임,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작가 강빈맘은 저서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를 통해 주변 엄마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평범한 엄마였던 강빈맘은 개인 SNS에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를 게재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엄마들의 상담 요청이 쏟아졌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계속 올리다 보니 책으로 내달라는 요청도 받게 됐다. 다양한 사연과 해결책을 모아 전자책으로 낸 후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해 10월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엄마들의 유형은 네 가지 동물로 묘사된다. 대세에 순응하면서 언제나 무리에 소속되길 원하는 토끼 엄마, 자신의 욕구에 따라 타인을 휘두르는 성향이 강한 하이에나 엄마, 정치술이 좋아 사람을 내 편으로 잘 만들지만 눈 밖에 나는 순간 태도가 싹 바뀌는 여우 같은 엄마, 당당하게 홀로서기하는 호랑이 같은 엄마 등이다.

보통 무리에 반드시 속하길 원하는 토끼 유형의 엄마들이 하이에나, 여우 같은 엄마들의 분탕질에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이와 남편에게 영향을 미쳐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면 호랑이 유형의 엄마는 엄마들과 적절한 교류를 하면서 삶의 중심을 본인과 자녀에게 두는 주체적인 엄마다. 모임에서 문제가 생겨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현명하게 극복해 낸다.

또한 저자는 엄마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 꼭 지켜야 할 태도로 △자나 깨나 말 조심 △선 지키기 △자랑 금지 △돈 계산은 확실히 △시간 약속 지키기 △정보는 주고받는 것 △아이들 싸움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기 △단톡방 매너 지키기 등을 꼽으며 적당한 공격성의 미학을 강조한다. 적당한 공격성이란 상대방의 무례한 태도로부터 나를 지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저자 강빈맘은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출연해 "엄마들 관계가 정말 어렵다. 한순간의 일로 서로 틀어져 이사를 가는 경우도 봤다"며 "엄마들 모임에 순기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까지 억지로 모임에 나갈 필요는 없다. 혼자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내 아이에게 필요한 정보는 아이와의 소통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를 매개로 만난 엄마들의 관계는 사실상 이해득실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잘 지키고 공감과 연민을 갖고 서로를 대한다면 누구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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