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위한 '쎈(SEN)진학 나침판'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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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 예비 중3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A씨는 자녀의 고등학교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마음이 초조해졌다. A씨는 "고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정보를 찾다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진로종합검사와 화상 상담을 받아봤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며 "검사를 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담 이후에도 진로를 탐색해 보려는 의지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막연한 불안 속에서 갈 길을 정하지 못했던 아이가 상담을 계기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생각해 보려는 모습을 보인 것에 A씨는 부모로서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다.
아이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진로를 위한 진학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그러나 부모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사실 입시 불안은 누구나 겪는다. 다만 이런 불안 속에서 정보와 상담이 있다면 길은 열린다.
자녀의 진로나 진학에 관해 어떻게 조언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면 각 지역에 있는 진로진학정보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교사의 진로·진학 지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초5~고3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 이해와 진로 설계를 위한 무료 진로검사를 제공한다. 진로검사에는 △진로종합검사 4종(성격적성검사·다중지능검사·직업흥미검사·직업가치관검사) △커리어넷 제공 진로심리검사 10종 △스트레스 검사 △학습자 유형 검사 등이 있으며 온라인으로 검사를 진행한 후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 상담을 방문 및 화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로검사는 개인의 능력이나 흥미, 성격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을 측정해 그에 적합한 진로 분야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은 성장하면서 개인의 특성이 계속 변화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를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것보다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학부모라면 전문가의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상담교사단에 소속된 교사가 학생의 진로·진학·학업과 관련된 상담을 제공하며 △방문 상담 △화상 상담 △온라인(게시판) 상담 △중학생 대상 여름방학 특별게시판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중학생 대상 여름방학 특별게시판은 7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하며 선착순 700건에 대한 온라인 비공개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세부 내용은 △2028 대입 개편 △고교학점제 세부 내용 △진로 연계 과목 선택 △고교 유형별 특성 조언 △내신·수능 과목별 맞춤형 공부법 등이다.
진학 상담 시에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최근 모의고사 성적표 등을 지참해야 하며 진로 상담을 원하는 경우 센터 홈페이지에서 진로종합검사를 미리 완료해야 한다. 상담은 학생당 학기별(3~8월, 9~2월) 1회씩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누리집에서는 다양한 직업 정보와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한다. 진로정보 탭에서는 총 534개의 직업 정보와 더불어 △관리직 △경영·회계·사무 △금융·보험 △보건·의료 △문화·예술·디자인·방송 △운전 및 운송 △음식 서비스 △건설·기계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각 직업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소개해 주는 동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과 진로·진학 관련 기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특성화고 및 취업지원센터 등의 홈페이지 목록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일반고·자사고·특성화고·특수목적고 등 고교 정보와 고입 정보뿐 아니라 대학 진학 정보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있다. 대학 진학 정보는 △대학/학과 정보 △설명회/연수 강의자료 △고3 학년초 자료 △고3 수시 자료 △고3 정시 자료 △수능/학력평가 △대학별 고사 △고1, 2학년 대입 자료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전형별 분석 전략, 대학별 분석 전략, 특성화고 특별전형, 전문대 대입 정보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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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
지난해부터는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 온라인 플랫폼인 '쎈(SEN)진학 나침판' 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 앱과 웹 버전으로 운영 중이다.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쎈(SEN)진학 나침판에서는 성적 관리와 지원 가능한 대학 조회, 대학별 주요 정보 및 수시·정시 입학 사례 분석, 학종 정보, 과목 선택 길라잡이, 1:1 상담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서는 '2025 대입 수시 대비 상담'을 진행 중이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졸업생 등 고교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상담은 줌이나 네이버 웨일을 이용한 온라인 화상 상담으로 진행되며 내달 6일까지 운영된다. 해당 기간 초등학생과 중학생 상담은 대면 상담으로, 고등학교 1, 2학년 상담은 온라인 화상 상담으로 진행된다.
입시와 진로 앞에서 길을 잃은 학생과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정확한 정보와 전문적인 조언이다.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은 이를수록 좋다. 정보의 격차는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가능성을 조금 더 앞에서 밝혀주고 싶은 학부모라면, 지금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작은 상담 한 번이 아이의 진로 방향을 바꾸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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