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서울 강북구는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 무료 대여 사업을 시행 중이다. 기존 안전벨트는 배를 압박해 착용이 불편하기에 구는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를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배에 가해지는 압박은 줄어들고,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허벅지로 분산시켜 임산부와 태아 모두 보호할 수 있다. 이처럼 임산부를 위한 정책이 점점 다양해지고 촘촘해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는 임산부가 편리하게 병원에 다닐 수 있도록 ‘바우처택시’를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이 제도는 기존 중증보행장애인 중 비휠체어 이용자에게 지원해 온 바우처택시의 사업 대상을 임산부까지 확대한 것이다. 용인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이용등록을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전화 예약을 통해 택시를 배차받을 수 있다. 임신 확인일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1500원 정액제로 나머지 비용은 시에서 지원한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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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산후조리경비와 교통비를 지원 외에도 ‘엄마아빠 북(Book)돋움’ 사업을 운영한다. 올해는 예비 부모 3만8000명이 대상이며 ‘책상자(박스)’뿐 아니라 매월 온라인 육아 강연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새 생명의 탄생을 맞이한 가정에 독서·육아 분야 전문가가 선정한 엄마아빠 책 1권, 우리 아이용 그림책 2권, 서울시 육아정책정보 1권을 담은 책 상자를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맘케어(임산부 교통비) 시스템과 연계해 택배로도 받을 수 있고, 임산부 교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편부모, 조손가정 등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육아 강연 프로그램 ‘부모성장 프로젝트 : 육아를 이해하는 7가지 키워드’는 매월 첫 주 수요일 개최되며 북돋움 선정 도서를 활용해 아기와의 교감·감정조절·의학정보·육아철학·그림책 읽기·아기의 창의력·놀이발달 7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저자의 강연을 선보인다. 육아로 외출이 어려운 양육자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충청북도는 임산부를 위해 ‘맘 편한 태교패키지 지원사업’을 펼친다. 임신과 출산 기반시설이 부족한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임산부를 대상으로 도내 휴양시설 등과 연계한 힐링 태교 패키지를 제공한다. 태교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시설은 청주 청남대와 초정행궁, 제천 포레스트리솜과 스테리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영동 일라이트 호텔, 증평 벨포레 리조트, 괴산 조령산자연휴양림과 자연드림파크 로움호텔, 단양 소노벨 단양 등 10곳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이 사업은 올해 참여 기관을 6곳 늘리고, 지원 인원도 기존 300명에서 900명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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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북도] |
경상북도는 ‘경북맘 태교 여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역 내 어촌계와 내수면 어업계 법정리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해 여행하는 경북의 임산부에게 숙박비와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1박당 최대 숙박비 20만원을 지원하며 교통비로는 농촌사랑상품권 10만 원이 지급된다. 도내 거주하는 임산부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자녀 가정과 출산 예정일이 가까운 임산부 가정이 우선 선정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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