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뮤지컬로 색다른 재미 느낄 수 있어
![]() |
▲가족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이 7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펼쳐진다.[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아트큐브컴퍼니가 선보이는 가족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이 7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은 일본 작가 이와이 도시오가 쓴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출간 1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참여형 이머시브 뮤지컬로 제작됐다.
공연의 배경이 바다인 만큼 공연장 전체가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바다 100층호'로 꾸며져 승선하는 관객들을 맞이한다. 공연 한 시간 전부터 30분 동안은 공연장 로비에서 '내가 그리는 바다 100층 인터랙티브 씬'을 위한 물고기 그림을 그려 접수할 수 있다. 아이들이 그린 물고기 그림은 무작위로 선택돼 공연 중 무대 위 화면에 띄워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 전 바다 모험을 떠나고 싶은 이유를 글 또는 삼행시로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공연 중 추첨을 통해 아쿠아플라넷 일산점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또한 티켓과 함께 수령한 슈르르릉 스크래치 카드로 차오차이 소스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로비에 설치된 '바다 100층 릴스 인터랙티브'를 통해 가족이 함께 바다 100층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다.
![]() |
▲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의 승선 매표소[사진=김보미 기자] |
![]() |
▲관객들이 로비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공연은 한 아이의 실수로 바다에 빠지면서 모든 물건을 잃어버린 인형 콩이가 바다 100층짜리 집을 여행하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려냈다.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사용한 무대는 바다 100층짜리 집을 입체적이고 실감 나게 표현해 냈다.
공연의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해달과 조개터너츠 △스타피시 바다 별자리 야광 콘서트 △거대 왕문어의 라이브 드로잉 쇼 △해마 월드 △칙칙폭폭 곰치 기차 △해파리 볼 플레이 △무시무시 해적 게와의 대결 △초롱 아귀 심해 군무 △소라게 숨바꼭질 등 10층씩 내려갈 때마다 바뀌는 무대의 테마와 노래는 공연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고 아이들은 해달과 노래에 맞춰 박수 치기, 머리 위로 거대한 공 굴리기, 해적 게와의 가위바위보 등 다양한 놀이에 직접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바다생물을 표현한 화려한 의상과 소품들은 눈을 즐겁게 했고 무대가 전환될 때마다 나오던 '내려간다 송'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귀에 맴돌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인터랙티브 씬에서는 공연 전 아이들이 그려낸 물고기와 거북이 무대에 등장하자 "내가 그린 물고기 나왔다!" 하는 귀여운 감탄사들이 객석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 |
▲주인공 '콩이'[사진=김보미 기자] |
![]() |
▲공연의 커튼콜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 |
▲출연한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주말 공연이 끝난 후에는 프롤로그 콩이, 에필로그 콩이 인형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이벤트가 펼쳐졌다. 귀여운 콩이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남기기 위해 공연장 밖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바다 100층짜리 집의 원작 그림책과 인형, 키링, 배지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도 어린이 관객들로 북적였다.
가족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한 육아맘 김씨는 "오랜만에 아이와 뮤지컬 나들이를 나왔다"며 "아이가 이와이 도시오의 100층짜리 집 시리즈를 모두 재미있게 읽어서 뮤지컬에도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더 화려하고 실감 나게 뮤지컬로 구현된 것 같다. 무대가 전환될 때마다 테마에 맞게 장르가 바뀌는 음악도 신선했고, 중간중간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요소가 많아 즐겁게 관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토·일·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며 8월 1일과 2일에는 오후 4시 30분 공연이 추가된다. 공연 시간은 60분이며 20개월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