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혜 더메이 팀장 |
[맘스커리어 = 오지혜 더메이 팀장] 연애에도 등급이 있을까? 최근 다시 화제가 된 'ABCD 이론'을 보면, 마치 연애 시장이 철저하게 등급제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인다. A급 남자는 B급 여자와, B급 남자는 C급 여자와, C급 남자는 D급 여자와 맺어진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D급 남자와 A급 여자의 조합은 전설 속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에서나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현실 속 ABCD 법칙, 정말 맞을까?
결혼정보회사에서 수많은 커플을 매칭해 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 사람들은 분명 연애 상대를 선택할 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학벌, 직업, 외모, 경제력, 성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서 본인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상대를 만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연애는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등급'이라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연애와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합'이다. 단순히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얼마나 잘 맞는지가 핵심이다.
연애 시장에서 A급과 D급, 그 기준이 뭘까?
이제는 A급과 D급이라는 기준도 무의미해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이나 여성도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이 있고, 'A급'으로 보이는 사람이 반드시 'A급'의 상대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보다도 정서적 안정감이나 가치관의 일치가 훨씬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여성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라는 전통적인 연애 공식도 깨지고 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에서도 전문직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커리어를 가진 남성보다는 오히려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남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연애할 때 중요한 것은? 등급보다 '궁합'이다
'ABCD 법칙'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할 수는 있지만, 결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연애에서 중요한 것은 등급이 아니라 서로의 성향과 가치관이 맞는지이다.
연애와 결혼은 단순한 조건 맞추기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나와 정말 잘 맞는 사람인가?'라는 점이다. 등급보다는 나와 가치관이 맞고, 함께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더메이는 '이상적인 조건'이 아닌 '이상적인 관계'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려 노력한다. 당신의 연애가 등급이 아니라 진짜 사랑을 기준으로 시작하길 응원한다.
맘스커리어 / 오지혜 더메이 팀장 jhoh@thema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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