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어린이날, 특별한 공연으로 문화 감성 채워요!＂

그중에서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날이 가장 큰 행사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이른 휴가를 떠나기도 하고 근교 놀이공원 또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박물관·공원 등에 방문하기도 한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들르는 것은 '국룰'이다.

그러나 어린이날을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보내기 싫다면 특별한 공연으로 아이들의 문화 감수성을 채워주는 것은 어떨까. 공연장 곳곳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들을 소개한다.

서울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는 5월 5일 오후 2시 피카스 그림동화 음악회 '장난감 병정과 발레리나'가 열린다. 피카스는 피아니스트 엄마의 공연에 어린 자녀들이 입장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탄생한 연주 단체다. 두 대의 피아노 연주에 미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단위 클래식 공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장난감 병정과 발레리나' 이야기를 주제로 두 대의 피아노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트럼펫과 드럼 연주자의 맛깔나는 연주가 곁들여진다. △장난감 병정들의 행진 △꿋꿋한 외다리 병정 △책상 위의 장난감 나라 △외다리 병정의 시련 △다시 돌아온 장난감 나라 등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라데츠키 행진곡', '사탕 요정의 춤', '장난감 교향곡'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36개월 이상 아동만 입장 가능하다.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5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영화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60인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슈퍼히어로 영화 음악과 디즈니· 지브리 등 친숙한 음악들을 연주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주 프로그램으로는 △해리포터 OST △겨울왕국 'Let it go'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등이 예정돼 있다. 특별 이벤트로 스파이더맨과 올라프가 무대에 출연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된다. 티켓의 가격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며 36개월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극단 올리브와 찐콩의 연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이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의 2023년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장난꾸러기 윤주와 그런 윤주를 관찰하는 창이가 힘을 합쳐 윤주를 괴롭히는 몬스터를 가방에 다시 들어가게 하려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공연은 △화~목요일 오전 11시 △금~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러닝타임은 50분이다. 공연 중 작은 움직임이나 소리, 불가피한 입퇴장을 허용하는 릴랙스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티켓은 전석 3만 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셋째아 이상 다자녀 가정이거나 3인 이상 가족이 함께 본다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36개월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나 8~11세 아동에게 관람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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