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부모 10명 중 8명 키즈카페 비용 부담돼... 공공형 키즈카페 대안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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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10명 중 8명 키즈카페 비용 부담돼... 공공형 키즈카페 대안으로 떠올라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0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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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공형 키즈카페 도입에 나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4일 방영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 배우 황정음의 일상이 공개됐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방문 체육 선생님이었다. 황정음은 이혼 후 아빠와 떨어져 사는 아이들을 위해 몸으로 놀아줄 수 있는 체육 선생님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패널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느냐며 걱정했으나 황정음은 “애 둘 데리고 키즈카페 가는 것보다 돈은 안 든다”라며 “아빠가 놀아주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아서 체육 선생님이 다 해 준다”라고 말했다.

 

▲ [사진=예능 프로그램 SBS Plus, E채 '솔로라서' 화면 캡] 

 

방송 이후 이 발언은 큰 화제를 모았다. 체육수업이 키즈카페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말에 많은 엄마가 동의했다. 키즈카페에 가면 이용료뿐만 아니라 식비와 체험료가 별도로 들어가는데 만만치 않은 액수다. 최근 6세 여아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방문한 A씨는 “주말 기준 성인와 아이 입장료만 4만 원이 들었고, 점심값 3만 원에 아이가 쿠킹클래스를 수강하고 싶어 해서 별도로 2만 원을 더 냈다”라며 “이날 하루 키즈카페에서 세 시간 동안 10만 원을 넘게 지출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25~54세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 자녀가 있는 응답자 900명을 대상으로 ‘2025 키즈카페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81%가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라고 응답했다. 부모 10명 가운데 8명이 키즈카페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많은 부모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공공형 키즈카페’ 도입을 원했다.

이 같은 부모의 요청에 힘입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선 공공형 키즈카페를 도입하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영유아 양육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은 부산시민공원 내 뽀로로 도서관을 부산형 키즈카페로 재탄생해 7세 이하 영유아에게 신체발달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부모·자녀 체험행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놀이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동대문구에 조성된 서울형 키즈카페[사진=동대문구]

 

서울시의 서울형 키즈카페도 속속 개관하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시가 직접 조성하거나 지원해 시 또는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저렴한 이용료와 돌봄 기능은 물론, 다양하고 흥미로운 놀이시설과 아이에게 맞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용 요금은 2시간 기준 아동은 2000원, 보호자는 1000원이며 만약 부모에게 일정이 있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2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전북에선 공공형 키즈카페의 설치를 위한 ‘공공형 실내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해당 조례안은 공공형 실내 어린이놀이시설 기반 조성, 아동 놀이시설 안전관리 인력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항을 담고 있다. 어린이 놀이환경이 부족한 부안군, 진안군, 순창군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슬지 전북도의원은 “저출생 대책으로 공공형 키즈카페 설립의 논의되고 있고, 서울시와 부산시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라며 “전북자치도는 공공 놀이시설이 부족한 만큼 적극 대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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