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라이브 스케치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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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2019년 갑작스럽게 세계를 덮친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학생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어디서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이전에는 전혀 상상해 보지 못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
팬데믹이 변화시킨 우리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팬데믹×디자인+미래'가 2023년 2월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2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게 된 디자인의 가치를 돌아보고 디자인이 이끌어낸 사회적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적 의미가 강한 전시라 전시를 둘러본 후 아이와 팬데믹이 바꿔버린 일상에 대해, 또 팬데믹 시대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미래에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라면 꼭 한 번 전시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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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터렉티브를 활용한 프롤로그 공간[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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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으로 나타낸 팬데믹[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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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과 디자인'을 주제로 한 새로운 시작[사진=김보미 기자] |
전시는 △프롤로그 △위기 △대응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등 다섯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에게 보다 흥미롭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상·그림자 인터렉티브·고보 라이트·인포그래픽·라이브 스케치·증강현실 AR·터치모니터 등 다양한 전시 연출이 적용됐다.
'프롤로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사용됐던 400개 이상의 단어가 관람객의 그림자와 함께 움직이는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림자와 나란히 걸어볼 수 있다.
'위기'에서는 팬데믹으로 발생한 사회적 혼란과 일상의 변화를 시각적 이미지인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했고 '대응'에서는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국내외의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소개한다. 이 공간에서는 그림에 색칠해 스캔하면 대형 스크린에 내 그림이 나오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시작'에서는 뉴노멀 시대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을 터치스크린과 증강현실(AR) 기기로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인 '에필로그'는 서울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빛으로 꾸며졌다.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다르게 진행되며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힘내자! 코로나 배지 만들기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스케치 △크리스마스 캘리그래피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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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스케치 현장[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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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라이브 스케치를 체험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2시에는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스케치' 행사가 진행됐다. 전시장 내부의 팬데믹 디자인 체험존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40여 명의 아이와 부모가 참석했다.
아이들은 마스크·면역세포·코로나바이러스 등의 밑그림에 원하는 대로 색을 칠해 대형화면에 띄워 보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을 진행했고 이후에는 꽃을 꾸미고 쿠키 모양의 통에 색모래를 채워 나만의 화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진행한 동화 작가 난주는 체험 중간중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아이들의 일상에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어떤 점이 가장 불편했는지 물었고 아이들은 "마스크를 매일 써서 불편해요" "여행을 못 가니까 슬펐어요" "격리할 때 학교랑 학원 안 가니까 좋았어요" 등 저마다 팬데믹으로 느끼게 된 점을 밝혔다.
17일 전시장을 찾은 김씨는 "아이와 전시도 보고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스케치 행사에도 참여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팬데믹과 팬데믹을 헤쳐나가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아이와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팬데믹×디자인+미래' 2023년 2월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2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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