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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여행] 글자와 놀고, 문자를 느끼다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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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물 전시부터 어린이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2003년 송도에 문을 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에 처음으로 설립된 국립박물관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관한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에선 세계 문자 55종을 전시·연구한다. 이집트 상형문자를 중심의 프랑스의 샹폴리옹 박물관이나 한자·갑골문 중심인 중국 문자박물관과 달리 다양한 문자를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박물관은 문자 관련 진품 유물 총 543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본 136점과 복제품 44점이 전시에서 공개됐다. 특히 복제품 25점은 촉각 전시물로 제작돼 관람객이 체험할 수도록 구성했다. 촉각 전시품은 장애인·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것으로 휠체어 접근이 편한 높이의 테이블에 실물 전시품을 본뜬 모형과 관련 정보를 배치했다. 또한 점자와 음성 안내, 그리고 디지털 패드 등을 통해 정보도 제공한다. 많은 사람이 관람한 뒤 어쩔 수 없이 손상된 체험물은 어떻게 될까? 이에 박물관 측은 “전시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자 지난 4월 촉각 전시품의 체험물을 전면 보수했다”라고 밝혔다. 촉각 전시품은 총 7개 공간에 배치돼 있으며, 전시품 16건의 정보와 모형이 있다. 실물 축소 또는 문자 일부를 발췌한 모형으로 전시품을 자세히 관찰, 체험할 수 있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사진=김혜원 기자]

 

이곳의 대표 유물로는 쐐기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원형 배 점토판’과 유럽 최초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야자수 잎에 인도 문자를 기록한 ‘팔천송반야경 패엽경’, 고대 이집트의 내장 보관용기 ‘카노푸스 단지’ 등이 있다.

전시는 9개 국어로 설명을 제공해 관람객이 이해할 뿐만 아니라 문자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돼 유물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일부 전시 공간에서는 손동작이나 음성을 통해 반응하는 디지털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문자를 오감으로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사진=김혜원 기자]

 

박물관을 찾은 중학생 B양은 “글자가 생겨나게 된 상형문자를 탐색할 수 있었고, ‘스피컵 탑’에서 여러 사람의 음성을 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웠다”라며 체험의 즐거움을 전했다.

어린이 체험 전시도 호응을 얻고 있다.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체험실 ‘깨비와 떠나는 문자 여행’에선 세계 문자 문화를 놀이로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을 하면 어린이에게 ID카드를 발급해 준다. 나만의 아바타가 담긴 ID카드와 함께 아이들은 문자 나라 여행을 시작한다. 비밀 암호 풀기, 춤추며 말해요, 이집트 문자 블록 쌓기, 문자 정글 탐험, 아랍 문자 퍼즐 맞추기, 문자 실험실 등 각각의 코너에서 몸으로 글자를 만들거나, 비밀 암호를 풀고, 블록을 쌓는 등 몸을 움직이고 골똘히 생각하며 문자를 익히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문자 속으로 뛰어들어 신나게 놀았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사진=김혜원 기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 A씨는 “글자를 막 익히기 시작한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2학년 정도까지 매우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몸으로 글자를 만들어보고, 색 판을 이용해 글자를 찾아 기억한 뒤 스티커를 붙이거나 색으로 느낌을 표현해 보는 활동이 특히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상설 전시 외에 주기적으로 특별전도 연다. 2주년을 맞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다섯 번째 기획전은 ‘상상해,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다. 19세기 프랑스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을 통해 유럽 고전 문학을 재조명한다. 특히 3부에선 도레의 흑백 삽회를 감상하고 인상 깊은 작품을 선택해 관람객이 감상을 글로 표현하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도레의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삽화가 공개돼 관람객의 큰 관심을 모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문자의 문화사적 가치와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전공자, 외국인까지 모두가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이곳에서 문자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만나보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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