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12세 아동 물놀이 행사
[맘스커리어=이연화 다문화기자] 태풍이 지난 후 전국적으로 다시 가마솥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연일 안산시에도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삼복은 지났어도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여름 더위에는 무엇보다 물놀이가 제격이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안산시선부종합사회복지관 공동 주최로 지난 19일 정오 12시부터 16시 50분까지 ‘여름을 부탁해’라는 물놀이 활동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차장 일대에서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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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에 여념 없는 아이들[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은 물론 선부상점, 페이스 페인팅, 인식개선 캠페인, 욕구조사&홍보부스, 비치백 만들기, 포토 존 등 여러 부스도 함께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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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 부스 안내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물놀이장은 대형 미끄럼틀, 풀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 옆에는 햇볕을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그늘막 쉼터도 마련됐다. 물놀이장은 사전예약제로서 12시부터 시작하여 한 타임에 35명까지 50분 놀 수 있도록 하였으며 총 5타임으로 나누어 운영됐다.
개장 오픈 시간이 되기 전부터 행사장에는 시민들과 아이들로 북적북적하였다. 아이들은 행사장 한편에 준비된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대형 미끄럼틀과 풀장에는 안전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며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안내했다. 미끄럼틀 타는 아이들의 고함소리와 풀장에서의 ‘꺄르륵’ 웃음소리에 부모들의 얼굴에도 저절로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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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에서 시소를 즐기는 아이들[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초등학생 두 아들을 데리고 나들이 나온 양정취 씨는 “주말에 애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물놀이 기구가 좀 더 있었으면 더 즐길 수 있었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두 아들은 “풀장에서 시소 타는 것도 재미났지만 미끄럼틀을 타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라며 “또 타고 싶다”고 말했다.
물놀이장에서 자원봉사자를 지원한 김윤지 씨는 “사회복지학과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으로서 무더운 날씨에 햇볕에서 하는 것은 많이 힘들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며 “또 흔하지 않은 물놀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으며 봉사시간을 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놀이 예약시간을 기다리거나 물놀이가 끝난 아이들은 실외에 있는 여러 가지 부스들을 체험했다.
북한이탈주민 인식개선 ‘서로 잇다’ 부스에서는 스티커와 네임펜으로 물고기 모양의 비닐 부채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물고기 건지기 유희를 하여 물고기를 건진 아이는 퀴즈를 풀 기회를 가졌다. 퀴즈에는 “북한의 초등학교도 초등학교라고 부른다”,“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등 북한의 이해를 돕는 여러 퀴즈가 출제됐다.
퀴즈를 맞힌 정답자에게는 북한의 손가락 과자랑 한국 스낵 등의 간식세트가 제공됐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부스에서는 동물 캐릭터들을 얼굴이나 손등 등에 그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스티커와 네임펜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비치백 만들기’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맞은켠에 있는 ‘세계전통의상 키링만들기’ 부스도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그 옆의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보부스'에 회원가입하는 부모와 아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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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인식개선 ‘서로 잇다’ 부스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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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백 만들기 부스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실내로 들어가면 신나게 물놀이와 여러 체험활동을 한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에는 커피숍과 간단한 음식을 사서 드실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평소 프로그램 수업 교실이 맛집으로 변신한 것이다.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과 선부종합사회복지관의 직원 및 사회봉사자들이 라면, 떡볶이, 핫바, 슬러시 등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저렴하게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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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 실내 부스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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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문숙현 센터장은 “많은 시민들과 다문화가정이 참가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어서 기뻤고, 지역사회의 복지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 가정과 다문화가정이 교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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