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아이와 공연 보며 무더위 식혀요＂...방학 맞아 어린이 공연 ′봇물′

아트큐브컴퍼니, 이머시브 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 선보여
창작꿈터 놀이공장, 어린이 연극 '에스메의 여름' 공연
아트컴퍼니 행복자,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개최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꿉꿉한 장마와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할 수 없는 계절, 여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장마는 역대급 강수량을 보일 전망이며 지난 4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해 13일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잠시 비가 그친 지역에는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아이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부모들은 날씨 소식에 이래저래 걱정이 앞선다. 좋지 않은 날씨 탓에 휴가 계획을 세우기도 애매하고 아이와 야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럴 땐, 시원한 공연장으로 피서를 떠나 보면 어떨까. 장마와 더위는 피하면서 예술적 감성은 듬뿍 채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방학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개최된다. 아트큐브컴퍼니는 7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이머시브 뮤지컬 '바다 100층짜리 집'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아트큐브컴퍼니]

 

베스트셀러 어린이 도서인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현재까지 350만 부 이상이 판매됐으며 교보문고에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도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바다 100층짜리 집'의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원작 도서를 참여형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성인까지 함께 즐기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제작됐다.

줄거리는 유람선을 타고 여행 중이던 아이가 인형 콩이를 바다에 빠뜨리고 콩이가 바다 100층짜리 집을 여행하면서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려냈다. 뮤지컬에서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출된 장면들, 바다 100층을 표현하기 위한 3D 프로젝션 맵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객석 플레이와 함께 공연 전에 내가 그린 그림이 공연의 배경이 되는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다.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토·일·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며 8월 1일과 2일에는 오후 4시 30분 공연이 추가로 열린다. 공연 시간은 60분이며 20개월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7월 13일 공연에는 원작자이자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와이 도시오가 직접 공연장을 방문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창작꿈터 놀이공장]

 

창작꿈터 놀이공장은 어린이 연극 '에스메의 여름'을 오는 13~14일 서울 종로문화체육센터 내 광화문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영국 희곡작가 마이크 케니의 'Walking the Tightrope'를 원작으로 한 연극이며 홍성연 창작꿈터 놀이공장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에스메의 여름'은 해마다 여름이면 바닷가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는 에스메가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일주일을 그려낸 작품이다. 시적인 언어와 정제된 음악, 샌드아트 영상과 그림자 등으로 할아버지와 에스메의 하루하루를 다채롭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누구나 겪게 되는 헤어짐의 기억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성장극이기도 하다.

공연은 7월 13일 오후 4시와 14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60분이다. 입장 가능 연령은 만 3세 이상이지만 7세 이상 아동의 관람을 권장한다. 아울러 13세 이하 어린이를 포함한 3인 이상 가족이 함께 관람 시 4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아트컴퍼니 행복자]

 

아트컴퍼니 행복자는 8월 3~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선보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2004년 첫선을 보인 이래 누적 관객 1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관 공모에 선정돼 더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열리게 됐다.

이 작품은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우리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동화같이 꾸며진 나무마을에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흐르고 타악 연주, 애니메이션 영상, 그림자극과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면서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은 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1시와 토·일·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진행되며 36개월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2일까지 티켓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조기 예매 할인을 진행 중이며 아트컴퍼니 행복자 누리집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행복자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에도 50%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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