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중년 시민들, 8주간의 시민기자단 과정 수료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중년은 마흔 살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청년과 노년의 중간 시기로 심리적,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고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중년의 개념도 많이 바뀌었다.
요즘에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등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50~69세를 신중년이라 한다. 이들은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으로 정의된다.
중년과 신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것을 배워 내가 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광명시여성비전센터는 만 40~69세 이하 중년 세대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거나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년 인생 후반기 지원 교육 '중년을 다시 봄'을 마련했다.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광명시 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했다.
5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은 '광명학, 현명한 소통법'이라는 공통과정과 △나만의 카페 창업 △도시민박 △초보 목공반 △생활도예 △웰다잉지도자 △시민기자단 등의 본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총 80여 명의 시민들이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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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이혜정 메타디지털평생교육원 원장과 시민기자단 과정 수료자들[사진=맘스커리어] |
지난 10일 오전 10시,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열정교실에서는 '중년을 다시 봄' 시민기자단 과정의 수료식이 열렸다. 시민기자단의 교육은 경력보유여성의 사회 복귀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맡아서 진행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가 수료식에 참석해 교육에 끝까지 참여한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광명시에 10명의 시민기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시민기자단 교육은 5월 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총 8주간 진행됐다. 이 과정은 글쓰기와 기자 소양 교육, 디지털 도구 활용 실습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시민기자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김혜경 펀펀힐링센터 대표, 이혜정 메타디지털평생교육원 원장 등이 강의를 맡았으며 교육 내용에는 △시민기자의 자세와 역할 △글쓰기와 기사작성법 △SNS 활용법 등이 포함됐다.
이혜정·김혜경 강사는 직접 집필한 '디지털의 힘'이라는 책을 교재로 활용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사 작성에 활용하는 방법, 미리캔버스·캔바 등을 이용해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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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증을 받은 박하나씨와 이금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수강생들은 8주 동안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통해 기사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을 습득하면서 시민기자단 활동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시민기자단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A씨는 "지금까지 광명시여성비전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여러 번 참여해 보았지만 이번처럼 수강생들과 가까워졌던 적은 처음"이라며 "함께 수업을 듣는 동료들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고, 조금 더 깊이 배워서 실력 있는 시민기자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교육생 B씨는 "아내와 엄마로만 살다가 느닷없이 낯선 나의 중년을 만나 적잖이 방황하던 시기에 우연히 시민기자단 과정을 만나게 됐다"며 "이 수업은 나의 중년을 새롭게 마주하고 낯선 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줬다. 수업을 이끌어주신 세 강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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