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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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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세대까지 ‘가족의 가치’ 공감… 혼인·출산 나란히 증가세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국민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남녀가 결혼과 자녀 출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크게 늘면서, 전문가들은 저출생 극복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지난 8월 실시한 ‘제4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74.5%로, 지난해 3월 1차 조사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미혼 남녀의 경우 결혼이 필요하다는 긍정 응답이 62.6%로, 1년 전보다 6.7%p 늘었다. 이는 미혼 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녀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0.8%로, 1차 조사 대비 9.7%p나 상승했다. 무자녀 가구의 출산 의향은 32.6%에서 40.2%로 7.6%p 늘었고, 미혼 남녀의 경우 자녀 필요성과 출산 의향에서 각각 11.2%p와 10%p 증가했다. 단순한 가치관 차원을 넘어 실제 출산을 고려하는 태도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계청 7월 인구동향 역시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180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9%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합계출산율도 0.8명으로 전년 같은 달 0.75명보다 높아졌다. 같은 달 혼인 건수는 2만3094건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는데, 이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결혼과 출산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신규 가입자와 성혼 건수가 모두 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제이노블은 지난 22일 구리도시공사와 협약을 맺고 임직원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결혼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사례로, 정주 인구 확대와 건강한 결혼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천안시는 12월까지 31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인구교육’을 진행한다. 출산장려 홍보대사이자 7남매의 엄마인 김소정 씨가 강사로 나서 인구 변화와 정책을 직접 소개한다. 시는 전입 신고를 독려하고,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인구정책 마련에도 나선다.

남양주시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아빠육아학교’를 운영 중이다. 아빠들이 양육 경험을 공유하며 정체성을 돌아보는 집단상담으로, 응급처치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도 최근 출산율 반등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저고위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득·지역 특성과 출산율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인식 변화와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연말 발표 예정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6~2030년)에 반영된다.

하지만 긍정적 인식이 곧바로 출산율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제4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의 응답자들은 출산 결정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소득 증가’(34.6%)와 ‘육아휴직 자유 사용’(22.1%)을 꼽았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49.8%)와 ‘기관 돌봄 서비스 시간 보장’(40.1%)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개인의 가치관 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된 지금이 중요한 기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식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 믿을 수 있는 돌봄 환경이 마련될 때 비로소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당연한 삶의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출생 극복의 희망이 보이는 지금,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할 때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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