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50일 영어 리딩 완주자 한자리에… ‘퍼플키즈 썸머 페스티벌’ 성황

퍼플아카데미, AI 기반 영작 학습 특허 등록… 학습 동기·성과 모두 잡는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영어교육 에듀테크 기업 퍼플아카데미는 지난 8월 8일 서초종합체육관 대체육관에서 ‘2025 퍼플키즈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의 영어 학습 동기를 북돋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50일간 매일 영어 학습을 인증한 ‘리딩미션’ 완주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 부모들의 알파벳 댄스[사진=김혜원 기자]

 

퍼플아카데미에 따르면 올해 리딩미션에는 약 1600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1000명이 하루도 빠짐없이 50일간 미션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50일간 매일 미션을 한 뒤 사진이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링크를 인증해야 한다. 인증한 날엔 스티커를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아이는 했는데 엄마인 제가 인증을 못했어요”, “아이가 열이 펄펄 나서 미션을 못할 것 같은데 어쩌죠” 등 아쉬운 사연이 속출했다. 이에 퍼플아카데미는 7월 26~27일 ‘패자부활전’을 운영했다. 과제를 수행하고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인증하면 미션을 누락한 날에도 스티커가 채워졌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아이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행사 당일,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엄마 손을 잡고 온 5세 아이부터 교사나 스태프로 착각할 만큼 키가 큰 고학년 아이까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퍼플아카데미 캐릭터 ‘버니’와 기념사진을 찍거나, 영상에서만 보던 선생님에게 수줍게 말을 걸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청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 마켓데이에 참여해 물건을 고르는 아이들[사진=김혜원 기자]

 

함성과 박수 속에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핵심 프로그램은 ‘마켓데이’였다. 알파벳 댄스, 오스틴 티처와의 밸런스 게임, 마켓 입장 순서를 걸고 벌이는 풍선 불기 게임 등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로 체육관은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고, 일부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이 차량을 대절해 단체로 오기도 했다.

 

▲ 이수연 원장[사진=김혜원 기자]

 

이수연 퍼플아카데미 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마켓데이에 가기 위해 공부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 이 자리에 온 것으로 오늘 하루는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며 “어머니들은 혹시 아이가 필요 없는 물건을 사더라도 타박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말에 학부모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A씨는 “우리 아이는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흥미를 잃거나 안 하겠다고 떼쓰기도 했다”라며 “오늘 만난 동생·친구들이 함께하니 자극을 받아 갑자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직접 선생님들을 만나 신기해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아이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퍼플아카데미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영작 독후활동 콘텐츠 제공 시스템’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영어 독서와 작문 학습을 통합한 AI 기반 학습 시스템으로, 학년별 영어 쓰기 평가 기준에 따라 학생의 영작문을 자동 분석·평가한다. 독해 수준, 어휘력, 문장 구조, 논리 흐름을 토대로 글의 완성도를 측정하고, 문법 오류, 단어 표현의 적절성, 아이디어 조직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퍼플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공신력 있는 루브릭을 바탕으로 글쓰기 성장을 이끄는 AI 시스템”이라며 “학습자는 영어 사고 기반의 논리력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퍼플아카데미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독점 적용되며, 학년·수준별 글쓰기 발전 경로를 정밀 추적해 자기주도 학습 역량과 성취도 향상을 돕는다.

행사 관계자는 “AI 기반 학습 기술과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동기와 성취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플아카데미는 현재 영어교육 관련 특허를 5개 보유하고 있으며, 빅데이터·AI 기반 학습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공교육 디지털 교과 연계, B2B 콘텐츠 공급,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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