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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 선택…지자체·기업 함께 만든다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8-06 09: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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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산되는 유기동물 입양 지원정책, ‘사는 대신 입양하는 사회’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유기 동물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입양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기 동물 만남의 날’ 행사를 확대 추진하라”

 

이는 삼척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원학 의원이 제안한 내용이다. 이 발언은 단지 삼척시만의 의제로 끝나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유기동물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제는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지자체와 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고 입양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치료, 보험, 행동 교정 등 실질적인 정책들이 다채롭게 추진되고 있다.

KB경영연구소는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수를 약 763만 마리로 추산했다. 이 중 반려견은 546만 마리, 반려묘는 217만 마리다. 반려가정이 증가하면서 ‘사는 것’보다 ‘입양하는 것’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발맞춰 유기동물 입양을 뒷받침하는 제도와 문화도 함께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 양천구는 ‘유기동물 입양 지원사업’을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한 구민에게 최대 1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구 지정 보호센터인 강현림종합동물병원을 통해 입양한 경우에 한해, 질병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내장형 등록, 펫보험 가입, 미용, 사회화 훈련 등 다양한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훈련비도 지원 항목에 포함돼, 입양 초기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입양 구민에게는 동물등록 외장 인식표도 무료로 제공되며, 유실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한 생명을 입양하는 일은 따뜻한 선택인 동시에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며, “양천구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복합형 동물복지 거점 공간 ‘구로댕냥이네’를 운영하며 다양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반려견 학교, 일일 수업, 산책 예절 교육은 물론, 고양이 돌봄카페와 입양카페도 함께 마련돼 있다. 입양카페에선 서울시 입양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마친 보호묘를 격리 공간에서 관찰한 뒤 입양으로 연계한다.

서대문구는 서울시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센터 ‘내품애(愛)센터’를 통해 입양, 돌봄, 교육이 통합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펫티켓 교육, 행동 교정, 미용·위생 교육뿐 아니라 보호자의 출장·장례·이사 등으로 반려동물을 일시 위탁해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상시 돌봄쉼터도 마련돼 있다. 센터 개소 1년 만에 유기동물 10마리가 입양돼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곳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매달 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노인·장애인 등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위안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 곳곳에서 유기동물 입양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도내 보호소에서 입양된 반려동물 1000마리에 대해 약 20만 원 상당의 보험 가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DB손해보험과 협력해 운영하며, 입·통원 치료비, 수술비, 사고 발생 시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보장한다. 도는 “입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공공만이 아니라 민간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동물보호 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2025 놀다가시개!’ 캠페인을 운영한다. 캠페인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7~9월에는 더북한강R점, 10~11월에는 구리갈매DT점에서 진행된다. 유기견 입양 상담, 산책 봉사, 장난감 및 목걸이 만들기, 반려견 행동 상담, 펫 캐리커처, 펫 타로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SNS 인증 시 텀블러 등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포토 부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입양으로 연결하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 아니다. 지자체, 기업, 시민이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사는 대신 입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 유기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따뜻하게 이어지는 사회를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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