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는 학생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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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문래청소년센터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서울청소년환경축제, '지구력 올림픽'이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시립문래청소년센터가 대학생 환경 서포터즈 '그린나래'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온도는 내림픽! 실천은 올림픽!'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체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총 20개의 체험 부스가 센터 앞마당 주차장에 설치됐으며 △현실형(R) △탐구형(I) △예술형(A) △사회형(S) △진취형(E) △관습형(C) 등으로 분류된 부스에서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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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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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마다 체험을 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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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이상 체험을 완료한 학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국가대표 에이드'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
이번 축제에는 사랑봉사단, 건국대학교 게릴라 가드닝 동아리 '쿨라워', 순천향대 '초코우유', 광운대 'GPS', 하찮은 시너지, 그린나래, 에코폴리스, 문래동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많은 대학생 동아리와 지역 단체가 참여했다. △아마존의 쌈바숲을 지켜라! △히어로가 지구를 지키는 방법 △긴급상황! 기후재난대응 △오호! 신기한 물방울 실험실 △지구25 △나만의 초록빛 식물키링 만들기 △고민중독 치료센터 등 부스에서는 환경 퀴즈, VR 체험, 컵 쌓기, 방 탈출, 스칸디아모스 키링 만들기와 같은 흥미로운 체험이 진행됐다.
환경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부스의 현수막은 폐박스를 활용해 제작됐다. 아울러 6개 이상의 부스에서 체험을 완료하고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참여자들에게 무료 음료를 증정하는 '국가대표 에이드' 부스, 반별로 모은 스탬프를 집계하는 '지구력 집계실, 그린랭킹센터'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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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쌈바춤을 지켜라!' 부스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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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상담하는 학생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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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퀴즈를 풀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이날 오전에는 센터 인근에 위치한 양화중학교 1학년 학생 200여 명이 축제에 방문했다. 삼삼오오 체험 부스를 돌아다니며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 덕분에 이른 오전부터 축제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작품 만들기에 몰두하는 학생들, 진지한 모습으로 AI와 오목 대결을 펼치는 학생, 활을 쏘아 생수병을 맞추고 환호하는 학생 등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환경 관련 지식을 설명하는 부스 운영진의 열정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대학생들이 식물 키우기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자 집중해서 듣던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려운 퀴즈를 척척 풀어냈다. 문제를 맞히거나 미션에 성공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부스가 많아 체험 개수가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양손에는 간식부터 키링, 손수건, 대나무 칫솔, 텀블러 등 다양한 선물이 가득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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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오목 대결을 펼치는 학생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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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체험을 하는 학생들[사진=김보미 기자] |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도형 군은 "오늘 학교의 진로 체험으로 청소년환경축제에 방문하게 됐는데 게임이나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이 있어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안승호 군은 "친구들과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면서 재활용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이나 리필 스테이션 이용하기 등 자연스럽게 지구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화 군은 "오늘도 날이 정말 덥고 요즘 기후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오늘 체험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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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바닥에 분필로 축제명을 써 놓았다.[사진=김보미 기자] |
한편 시립문래청소년센터는 학교법인 명지학원 명지전문대학이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기관으로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글로벌 시민 양성'을 미션으로 한다. 센터는 지역 기반형 환경 교육을 비롯해 청소년 환경축제, 환경동아리 발표대회, 창의적 환경 활동인 '지구 속 문래' 등 다양한 사업을 매년 추진하며 친환경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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