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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교수 |
[맘스커리어 = 홍지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교수] 한 해의 시작인 1월, 겨울철 제철 식재료들 중 우엉은 그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겨울철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재료로 손꼽힌다. 우엉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에서 서아시아 일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나주, 진주, 여주, 이천, 충남 대덕 등이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이 우엉의 제철로, 이 시기에 가장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우엉을 고를 때는 매끈하고 굵으며 긴 원통형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흠집이 없고 탄력 있으며 단단한 것이 신선한 우엉의 특징이다. 또한 잘랐을 때 속이 희고 부드러운 우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엉은 갈변이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손질 후에는 식초를 푼 물에 잠시 담가두면 색 변화를 방지할 수 있다. 껍질은 얇기 때문에 필러나 칼로 깔끔하게 벗겨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살이 찌기 쉬운 겨울철에 우엉을 먹으면 좋다. 이럴 때 우엉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이눌린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을 돕고,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엉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며,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유용하다. 차가운 날씨로 굳어진 몸의 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우엉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식재료지만,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밥, 죽, 국, 탕, 찌개에 넣어 우엉의 풍미를 더하거나, 만두와 튀김, 볶음, 조림 등에도 자주 사용된다. 특히 돼지고기와 잘 어울려 함께 조리하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우엉은 샐러드나 차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한 해의 건강 농사는 겨울에 짓는다"는 말이 있다. 2025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올겨울 우엉을 활용해 보자. 우엉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은 겨울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맘스커리어 / 홍지혜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교수 zhihui@yuh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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