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시선] 혜택 많은 온누리상품권, 문제는?

  • 구름조금광주19.8℃
  • 맑음목포17.0℃
  • 흐림영월18.5℃
  • 흐림영덕15.2℃
  • 흐림보은17.5℃
  • 구름많음창원19.6℃
  • 구름많음수원18.0℃
  • 구름많음남해20.2℃
  • 구름많음양산시21.8℃
  • 흐림원주17.8℃
  • 흐림추풍령15.3℃
  • 흐림문경17.0℃
  • 구름많음양평17.3℃
  • 구름조금고산19.1℃
  • 구름많음철원17.0℃
  • 구름많음여수19.8℃
  • 맑음흑산도17.6℃
  • 흐림대구17.2℃
  • 흐림안동16.9℃
  • 흐림인제14.6℃
  • 맑음보령19.4℃
  • 맑음서산18.2℃
  • 구름많음북춘천17.8℃
  • 구름많음산청18.2℃
  • 맑음백령도14.0℃
  • 구름많음세종18.4℃
  • 흐림청주17.7℃
  • 맑음전주19.4℃
  • 흐림제천16.1℃
  • 구름많음김해시21.1℃
  • 흐림천안17.1℃
  • 흐림울릉도13.2℃
  • 흐림정선군15.5℃
  • 흐림의성17.5℃
  • 구름조금완도22.0℃
  • 구름조금장흥22.3℃
  • 구름조금고흥22.6℃
  • 흐림경주시16.9℃
  • 맑음군산19.0℃
  • 구름많음서청주17.4℃
  • 구름많음부산20.5℃
  • 흐림울진13.6℃
  • 흐림강릉13.0℃
  • 비울산15.3℃
  • 구름조금금산19.9℃
  • 구름많음통영22.2℃
  • 구름많음제주20.6℃
  • 구름많음거창18.0℃
  • 흐림상주17.2℃
  • 맑음진도군17.7℃
  • 맑음정읍18.3℃
  • 구름많음대전19.0℃
  • 구름조금파주18.2℃
  • 흐림청송군15.9℃
  • 구름많음성산22.0℃
  • 구름많음진주20.1℃
  • 구름많음의령군19.1℃
  • 맑음인천17.6℃
  • 맑음강진군22.5℃
  • 구름조금장수19.0℃
  • 흐림거제20.2℃
  • 구름많음동두천17.8℃
  • 비북강릉12.2℃
  • 흐림구미17.3℃
  • 맑음고창군18.0℃
  • 흐림밀양18.5℃
  • 구름많음서울18.1℃
  • 구름많음춘천17.7℃
  • 맑음부여19.4℃
  • 흐림합천19.0℃
  • 흐림봉화15.8℃
  • 맑음해남19.7℃
  • 흐림영천15.7℃
  • 구름조금광양시21.1℃
  • 구름많음이천17.8℃
  • 흐림영주15.4℃
  • 맑음영광군
  • 구름많음북창원19.9℃
  • 구름많음함양군19.5℃
  • 흐림홍천17.1℃
  • 구름많음서귀포23.5℃
  • 구름조금홍성17.6℃
  • 구름조금순창군20.7℃
  • 흐림태백10.3℃
  • 구름조금임실20.3℃
  • 구름많음북부산20.4℃
  • 흐림속초12.0℃
  • 구름조금남원21.0℃
  • 흐림대관령8.2℃
  • 흐림포항16.9℃
  • 구름조금순천20.2℃
  • 구름조금보성군22.4℃
  • 흐림동해13.0℃
  • 흐림충주17.6℃
  • 맑음강화16.7℃
  • 맑음고창18.4℃
  • 맑음부안19.0℃

[Mom's 시선] 혜택 많은 온누리상품권, 문제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1:10:01
  • -
  • +
  • 인쇄
혜택 쏠린 카드형·모바일 상품권, 고령층은 사용에 어려움 느껴
지류 상품권 부정 유통, 시스템 불안정성 등 문제로 지적돼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정부는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15%로 확대하고 사용액의 15% 환급 이벤트, 온라인 전통시장관 특별할인전,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설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커진 할인 폭에 오픈 첫날 접속량 폭주로 서버가 마비될 만큼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높았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상권 활성화 구역의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전국의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상권 활성화 구역 및 자율 상권 구역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지류 상품권과 충전식 카드·모바일 앱 등의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리 혜택이 많다 해도 사용자가 누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법.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70대 주부 강씨는 "이번 설에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할인이 많이 된다고 하길래 우체국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려고 했는데 종이 상품권은 5% 할인율 그대로고 카드나 핸드폰으로 해야 할인율이 높다고 하더라"며 "우리 같은 노인들은 핸드폰으로 전화나 문자만 할 줄 알지 그런 거는 누가 알려줘도 금세 잊어버려 잘 사용을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정부는 부정 유통의 위험이 높은 지류 상품권 대신 디지털 상품권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이번 특별 할인 기간에도 5% 할인율과 기존 구매 한도 50만 원을 유지했다. 때문에 디지털 상품권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구매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장에서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일부 가게에서 상인들이 디지털 상품권의 결제 방법을 몰라 지류 상품권만 받는 경우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육아맘 김씨는 "집 근처에 시장이 있어 모바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는데 은근히 쓰기가 불편하다"며 "아무래도 시장 상인 분들이 나이대가 있다 보니 계산할 때마다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도 결제되는지 물어봐야 하고 모바일은 할 줄 모른다고 하는 어르신도 여럿 계셨다. 느낌상 현금으로 내면 제일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현금가와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을 때, 또는 온누리상품권의 종류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받아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신고되면 전통시장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며 가맹점 등록이나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아울러 중기부는 일명 '상품권 깡'으로 불리는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유통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시스템 안전성 부분에서도 아직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명절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서버가 마비되는 등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불편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3월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운영을 한국조폐공사가 맡게 되면서 이관 및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문제로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온누리상품권 앱의 충전·결제·환불·조회 등 서비스가 중지된다. 3월 신규 앱이 출시되면 개인 정보와 보유내역 등은 그대로 이전돼 이전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약 2주간은 먹통 상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직 개선돼야 할 문제들은 많지만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는 규제 철폐안 11호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100곳 수준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올해 200곳으로 확대하고 2029년 7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각 자치구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인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하도록 유도하고 서울페이 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결제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통합 플랫폼 구축, 가맹점 확대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류 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막아 국민의 혈세로 발행되는 온누리상품권이 본래의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되길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