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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우리 민족의 뿌리를 기억하다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10-03 08: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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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우리 민족의 정체성 기리는 5대 국경일 중 하나
국학원, 올해도 전국적인 개천절 기념행사 마련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10월 3일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기리는 중요한 국경일, 개천절이다.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을 가진 개천절은 단순히 고조선의 건국일을 넘어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 날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사실 어린이들에게는 그저 학교를 가지 않는 공휴일 정도로 여겨질 수 있지만 개천절은 민족사의 출발점이자 특별한 의미가 담긴 날이다. 가정에서 아이에게 이날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면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개천절의 기원은 단군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승에 따르면 천제 환인의 아들 환웅은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자 하늘에서 내려와 신시를 열었다. 이어 환웅의 아들 단군이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을 건국하면서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탄생했다. 따라서 개천절은 단군조선 건국일을 기리는 동시에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열린 신성한 순간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이라는 말 자체가 '하늘을 연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이는 곧 민족의 탄생과 문명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고대 사회에서도 개천절의 의미는 제천행사로 이어졌다.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과 같은 의식은 모두 하늘에 감사드리고 민족 공동체의 단합을 다지는 제례였다. 또한 우리 조상들은 10월을 상달이라 하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한 뒤 햇곡식으로 제사를 올렸으며 숫자 3을 길수로 여겨 10월 3일을 특별히 귀하게 여겼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근대에 들어 개천절은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기념일로 자리매김했다. 1909년 대종교가 개천절을 공식 경축일로 제정하면서 행사가 체계화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상해임시정부가 국경일로 선포해 독립운동과 민족 결속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계승해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확정했다. 오늘날 개천절은 3·1절, 광복절, 제헌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올해도 개천절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개천절을 맞아 '홍익대한민국! K-스피릿으로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동시다발적인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중앙행사는 충남 천안 목천읍에 위치한 국학원 본원에서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열리며 국학원 공식 유튜브 채널 'K스피릿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행사는 천신무예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학원 설립자의 경축사, 해외 지부 축하 영상, 전국 릴레이 개천절 노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이날 이기우 국학원장은 '개천의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별 국민강좌를 진행한다. 이 강연은 개천절을 단순한 건국일이 아닌 국가 정체성을 되새기는 날로 바라보며 홍익인간 정신의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3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개천절 기념 타종식이 열린다. 타종식에 앞서 광화문에서는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인천 애뜰광장, 경기 김포중학교, 경기도체육회관, 세종 마루공원, 강릉 월하거리 등지에서도 다양한 시민 참여형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손도장으로 완성하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태극기몹', 고대 제천의식을 재현한 퍼포먼스, 시민과 함께하는 개천 토크쇼, 국학기공 공연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천안 국학원 본원은 10월 9일부터 26일까지 'K스피릿 개천주간'을 운영한다. 새롭게 단장한 국학원을 개방해 역사 강좌, 문화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의 정신을 만나고 싶다면 K스피릿의 원조 천안국학원으로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방문객들이 홍익정신과 개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학원은 "이를 통해 개천절의 의미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세계에 한국의 정신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천절은 반만년 역사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켜온 날이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길 때 비로소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개천절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며 이는 곧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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